사업을 시작하고 언제 쯤 여유로운 시간이 오나……

처음 사업 시작했을 땐 모든 게 부족했고, 정말 힘들었고, 매일매일이 지쳐 떨어지는 날들이었다.

그때마다 버틸 수 있었던 건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만 오르면 그때부턴 좀 편해지겠지… 그런 막연한 꿈(?) 하나 붙들고 하루하루 악착같이 버텼던 것 같다.

그렇게 해가 바뀌고 매출도 뛰고 가맹점도 꽤 많이 늘어났는데 희한하게 내 일은 더 산더미가 되고, 고민은 더 깊어지고 머릿속은 훨씬 복잡해져만 갔다.

아직 멀었나, 조금만 더 가면 되나. 스스로 최면 걸며 버텨보지만 여전히 힘든 일은 줄어들 기미가 없고 매년 생각지도 못한 사고들은 터져 나오고…

아, 사업가에게 행복이란 건 영영 없는 건가… 싶어서 주저앉으려던 찰나, 우연히 한 프로골프 선수의 인터뷰를 보게 됐다.

‘아마추어 땐 실력이 프로급으로 늘면 즐기면서 여유롭게 칠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막상 프로가 되어보니 골프는 즐기며 칠 수 있는 게 아니더라. 매 순간 긴장과 집중을 놓는 순간 끝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사업도 저것과 똑같다는 걸 이제는 안다. 내가 스트레스 안 받고, 걱정 내려놓고, 고민하지 않는 날이 온다면 그건 발전이 멈췄다는 뜻일 테고, 그건 이미 살아있는 사업이 아닐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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