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룡열차가 재밌는 이유는 무엇일까.
두근두근, 청룡열차가 조금씩 올라간다. 높이 올라가다 보니 경치도 참 좋다.
그러다 갑자기 아래로 훅 떨어진다. 심장이 터질 것만 같다.
내가 밖으로 튕겨져 나가 죽을 것만 같은 공포를 느끼는 순간, 열차는 다시 치고 올라가더니 이리 꺾이고 저리로 꺾이며 빙글빙글 돌기 시작한다.
어지럽고 힘들다. 현기증까지 나서 빨리 청룡열차에서 내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다 드디어 도착했다. 우리는 웃으면서 청룡열차에서 내린다.
단단한 바닥을 내딛고 걸으며 안도의 한숨을 쉬지만, 이내 다시 새로운 탈거리를 찾는다.
우리는 힘겨운 삶을 살아가며, 내 인생은 왜 이리 안정되지 못할까 늘 고민한다.
누구나 하는 고민이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완전히 안정되면 과연 행복할까? 아무런 걱정거리가 없으면 정말 행복한 것일까?
청룡열차에서 내려 평지를 뚜벅뚜벅 걸어갈 때가 가장 즐겁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는가.
청룡열차에서 내리는 순간의 안도감이 절대적인 즐거움은 아닐 것이다.
내가 사업을 하면서 때로는 힘들고 어렵고 무서워도,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되어 완벽하게 안정된다고 해서 그것만이 나의 진짜 행복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사업은 결국 스릴이다. 우리는 그 역동적인 스릴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다.
추신. 청룡열차는 맨 앞자리가 제일 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