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절대 기회가 될 수 없다

위기는 절대 기회가 될 수 없습니다. ‘이것’이 없다면 말이죠.

흔히들 위기가 기회라고 합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위기 때마다 모두가 성장해야 맞겠죠.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요? 대부분은 그 위기에 깔려 무너집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변화’ 없이 그저 버티는 ‘노력’만 하기 때문입니다.

호주의 겁 없는 청년 세 명이 있었습니다. 돈도 없고 경험도 없으면서 덜컥 외식업에 뛰어들었죠.

외식업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뭡니까? 첫째도 입지, 둘째도 입지입니다. 그런데 이 철없는 친구들이 가게를 얻은 곳은 허름한 건물 7층이었습니다.

고급 레스토랑도 아니고, 테이크아웃 샌드위치 가게를 7층에? 장사 안 해본 초등학생이 봐도 망할 자리였습니다.

당연히 손님이 올 리가 없죠. 샌드위치 하나 먹겠다고 7층까지 헐떡거리며 올라올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월세가 싸서 들어갔다지만, 매출이 0원인데 월세 싼 게 무슨 소용입니까.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이 7층짜리 테이크아웃 매장이 대박을 친 겁니다. 가게 건물 앞은 인산인해를 이뤘고, 사람들은 하나같이 멍하니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샌드위치가 하늘에서 내려왔거든요. 그것도 낙하산을 타고 말이죠.

저는 그 샌드위치 맛은 모릅니다. 하지만 7층이라는 최악의 접근성을 낙하산 배송이라는 세상에 없던 재미로 바꿔버렸습니다. 가장 치명적인 단점인 높이를, 가장 강력한 무기로 승화시킨 이 가게의 이름은 재플 슈츠입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딱 떠오른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궁즉통. 궁하면 통한다는 말이죠. 우리는 힘들면 어떻게든 길이 열릴 거라고 막연히 기대합니다. 하지만 이 말에는 가장 중요한 중간 과정이 빠져 있습니다.

원래 말은 궁즉변 변즉통입니다. 궁하면 변해야 하고, 변해야 비로소 통한다는 뜻입니다.

위기가 저절로 기회가 되는 법은 없습니다. 위기 앞에서 얼마나 필사적으로 변화하느냐. 딱 그만큼이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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