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겸손함과 거만함 중 굳이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느 쪽을 택해야 할까요?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가, 누가 미쳤다고 거만함을 택하겠는가 싶으실 겁니다.
하지만 저는 경우에 따라서는 기꺼이 거만함을 택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물론 거만이라는 단어 자체에 이미 부정적인 뉘앙스가 짙게 깔려 있습니다.
그래서 질문을 살짝 바꿔보겠습니다.
겸손과 자신감 중 어느 것을 택하시겠습니까?
이렇게 물으면 아마 조금 고민이 되실 겁니다.
혹은 소극적인 태도와 거만한 태도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해도 선택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저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치열한 사업가로 살아가는 입장이라면, 이 선택은 더더욱 쉽지 않습니다.
내가 아무리 진심으로 겸손하게 굴어도 상대방은 그것을 내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고,
내가 다소 거만하게 굴어도 상대방은 그것을 든든한 자신감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감이라는 단어로 포장하면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굳이 거만이라는 불편한 단어를 꺼낸 이유가 있습니다.
세상에는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타인의 겸손을 만만한 부족함으로 깎아내리고,
타인의 거만함을 범접할 수 없는 자신감으로 올려다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히려 이런 사람들에게 어설픈 자신감을 보였다가는, 건방지다며 기를 꺾으려 들 수도 있습니다.
약자에게 강한 사람.
비즈니스를 하면서 바로 이런 부류의 사람과 반드시 관계를 맺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철저한 계산과 자신감으로 무장한 거만함에 한번 베팅해 보는 것도 아주 훌륭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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