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세계 랭킹 1위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는 선수 생활 동안 총 1,526번의 단식 경기를 치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의 승률은 어느 정도였을까요?

‘테니스 황제’라는 별명답게 약 80%에 가까운 승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세계 랭킹 1위라면 그 정도 성적은 충분히 납득이 되죠.

그런데 더 흥미로운 사실은 한 경기 안에서 매 포인트를 따낼 확률입니다.
승률이 80%라면, 승점 확률도 그와 비슷할 것 같지만 사실은 약 54% 정도였다고 합니다.

즉, 세계 최고의 선수인 페더러조차도
한 포인트 한 포인트를 이길 확률은 고작 50%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는 것입니다.
그 작은 확률들이 쌓이고 또 쌓여 결국 ‘80%의 승률’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주식 투자도 이와 매우 닮아 있습니다.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고 말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많지는 않지만 분명 존재하죠.
그런데 오랫동안 주식을 해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비슷한 말을 합니다.

“부자가 된 사람들은 한 번의 대박으로 부자가 된 게 아니라,
아주 오랫동안 작고 안정적인 수익을 꾸준히 쌓아왔다.”

누구는 어떤 종목으로 몇 배를 벌었다더라,
누구는 급등주를 잡았다더라 하는 이야기는 늘 화제가 됩니다.
하지만 시간을 두고 보면, 그런 사례들 대부분은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짜로 꾸준히 돈을 버는 사람들은 오히려 수익 이야기를 잘 하지 않습니다.
그 수익이 드라마틱한 한 방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가랑비에 옷 젖듯 서서히 쌓이는 결과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만약 주식으로 하루에 1%씩만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다면
(현실적으로는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1년 뒤에는 원금이 몇 배가 되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저 페더러 역시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매 순간 50%를 조금 넘는 확률로 승점을 쌓아가며,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수많은 천재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매 포인트, 매 게임마다 최선을 다했고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80%라는 믿기 힘든 승률을 만들어냈을 것입니다.


성공한 삶은 거창한 한 번의 결단이 아니라,
아주 작은 행동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조정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쉽게 지나치는 작고 사소한 약속들을 묵묵히 지켜가는 태도가 결국 그 사람의 인생을 만듭니다.

그렇게 쌓인 아주 작은 행동들이
어느 순간 하나의 ‘습관’이 되고,
그 습관이 ‘태도’가 되고,
그 태도가 결국 그 사람 자체가 되는 것 아닐까요.

어쩌면 우리는
이미 아주 작은 성공을 매일 만들어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