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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 지향 보단 도전 지향적으로 살기

    옛날 어느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한국의 위인전을 읽지 말라고. 위인전을 읽으려면 외국 위인전을 읽으라고.

    그 이유인즉슨, 한국 위인전의 특징은 마치 천재들의 합창 같다는 것이다. 어릴 적부터 비범한 모습으로 태어났다거나 소년기부터 떡잎이 달랐다는 식이다. 유아기나 청소년 시절부터 무언가 큰 끼를 보이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는 듯한 이야기가 즐비하다.

    나는 어릴 적 똑똑하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막상 초등학교에 들어가니 딱히 남들보다 나을 것도 없었다. 중학교에 들어갔을 때는 겨우겨우 학교생활을 버티는 수준이었고, 고등학교에 갔을 때는 내가 과연 대학에 갈 수 있을까 고민하며 패배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학창 시절 내가 패배감에 사로잡혀 살았던 것은 아마도 내가 오성과 한음처럼 타고난 천재가 아니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외국 위인전은 다르다고 한다. 엉뚱한 아이들, 실패한 아이들, 부족한 듯한 아이들이 나중에 모두 성공을 이룬다. 그것도 엄청난 실패를 거듭하면서 말이다.

    이것은 성공 지향이 아닌 도전 지향적인 모습이다.

    지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그리고 지금 막 시작하는 창업자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은 것이 있다.

    위인들의 화려한 성공이 아니라, 그분들의 치열한 도전을 배우라고 말하고 싶다.

    라이트 형제 805번 실패, 에디슨 147번 실패처럼 말이다.

  • 위기는 절대 기회가 될 수 없다

    위기는 절대 기회가 될 수 없습니다. ‘이것’이 없다면 말이죠.

    흔히들 위기가 기회라고 합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위기 때마다 모두가 성장해야 맞겠죠.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요? 대부분은 그 위기에 깔려 무너집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변화’ 없이 그저 버티는 ‘노력’만 하기 때문입니다.

    호주의 겁 없는 청년 세 명이 있었습니다. 돈도 없고 경험도 없으면서 덜컥 외식업에 뛰어들었죠.

    외식업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뭡니까? 첫째도 입지, 둘째도 입지입니다. 그런데 이 철없는 친구들이 가게를 얻은 곳은 허름한 건물 7층이었습니다.

    고급 레스토랑도 아니고, 테이크아웃 샌드위치 가게를 7층에? 장사 안 해본 초등학생이 봐도 망할 자리였습니다.

    당연히 손님이 올 리가 없죠. 샌드위치 하나 먹겠다고 7층까지 헐떡거리며 올라올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월세가 싸서 들어갔다지만, 매출이 0원인데 월세 싼 게 무슨 소용입니까.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이 7층짜리 테이크아웃 매장이 대박을 친 겁니다. 가게 건물 앞은 인산인해를 이뤘고, 사람들은 하나같이 멍하니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샌드위치가 하늘에서 내려왔거든요. 그것도 낙하산을 타고 말이죠.

    저는 그 샌드위치 맛은 모릅니다. 하지만 7층이라는 최악의 접근성을 낙하산 배송이라는 세상에 없던 재미로 바꿔버렸습니다. 가장 치명적인 단점인 높이를, 가장 강력한 무기로 승화시킨 이 가게의 이름은 재플 슈츠입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딱 떠오른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궁즉통. 궁하면 통한다는 말이죠. 우리는 힘들면 어떻게든 길이 열릴 거라고 막연히 기대합니다. 하지만 이 말에는 가장 중요한 중간 과정이 빠져 있습니다.

    원래 말은 궁즉변 변즉통입니다. 궁하면 변해야 하고, 변해야 비로소 통한다는 뜻입니다.

    위기가 저절로 기회가 되는 법은 없습니다. 위기 앞에서 얼마나 필사적으로 변화하느냐. 딱 그만큼이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