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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너 공부

    성공적인 창업 준비를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으며 경영 이론을 공부하고 계신가요?

    많은 예비 창업자들이 완벽한 창업 준비를 위해 철저하게 지식을 쌓고 잘 나가는 오너들을 벤치마킹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완벽해 보이는 준비 과정에는 치명적인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오늘은 실제 창업 현장에서 부딪히며 깨달은 ‘진짜 오너 공부’와 실전 경험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유학 시절 깨달은 완벽한 준비의 함정

    저는 과거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기 전, 도망치듯 불안한 마음에 3개월 동안 매일 죽기 살기로 일본어 학원을 다니며 기초를 다졌습니다. 나름대로 철저하게 언어를 준비했다고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일본 현지에 도착해 보니 현실은 달랐습니다. 한국의 책상 앞에서 배운 3개월의 지식은, 일본 현지에서 사람들과 직접 부딪히며 겪은 단 일주일 치의 경험만도 못했습니다. 그때 저는 크게 후회했습니다. ‘괜히 한국에서 3개월을 허비했구나. 차라리 3개월 빨리 일본에 와서 직접 부딪힐걸.’ 이 뼈저린 깨달음은 훗날 저의 창업 과정에서도 정확히 일치하게 나타납니다.

    2. 진짜 오너 마인드는 책상 위에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창업하기 전, 저 역시 오너가 되기 위해 수많은 경영 서적과 자기계발서를 읽었습니다. 성공한 오너 밑에서 그들의 방식을 벤치마킹하고, 철저하게 시장을 분석하며 준비에 준비를 거듭했습니다. 실패할 확률을 줄이기 위한 당연하고도 훌륭한 노력이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사업의 세계에 뛰어들어 스타트업을 시작해 보니, 책에서 배운 지식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창업 준비 기간 동안 책상머리에서 배운 수백 시간의 지식과 이론은, 창업 후 현장에서 깨지며 겪고 배운 단 3개월의 실전 경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현장에는 이론에 없는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며, 사람과 부딪히는 실무는 어떤 경영 서적에서도 명확한 정답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3. 가장 완벽한 창업 준비는 ‘일단 시작하는 것’

    그렇다면 진짜 성공적인 오너가 되기 위한 가장 확실한 창업 준비 방법은 무엇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장 좋은 공부는 직접 오너가 되어보는 것입니다.

    • 작은 결정이든 큰 결정이든 내가 직접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 그 결과에 대해 온전히 내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 이러한 모든 실전 업무와 경험들이 쌓일 때 비로소 진짜 오너가 됩니다.

    그래서 저는 창업을 망설이며 제게 조언을 구하는 수많은 후배들에게 항상 동일한 대답을 전합니다.

    “제발 공부 좀 그만하고, 이제 직접 하세요!”

    결론: 실행이 곧 최고의 오너 공부입니다

    이론으로 무장한 머리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내딛는 거친 한 걸음이 당신을 진짜 사업가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완벽한 창업 준비라는 핑계로 가장 중요한 ‘실행의 타이밍’을 놓치고 있다면, 지금 당장 책을 덮고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실전보다 훌륭한 스승은 없습니다.

  • 공부는 현장에서 실전으로 배워야 한다.

    일본 유학 시절, 어렵게 일본 식당에서 접시나 닦고 하수구 청소를 하며 한 달에 80만 원 정도를 벌고 있었다.

    너무나 노동 집약적인 일이라 하루하루 피곤에 지쳐있을 때쯤,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살피던 중 색다른 구인 광고가 눈에 들어왔다.

    바로 디자이너 모집 공고였다. 비록 내가 조소과 출신이긴 하나 엄연히 미대생이 아닌가. 나는 면접을 신청했고 곧 날짜가 잡혔다.

    면접관은 디자인을 얼마나 오랫동안 했는지 물었다. 나는 미대 출신이라고 대답했다. 면접관과 나 사이에 잠시 정적이 흘렀다.

    나는 당당했고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당당히 미대 출신이라고 말하니, 설마 디자인 경험이 전혀 없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다음으로 인디자인 프로그램으로 작업해야 하는데 잘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나는 자신 있다고 대답했다.

    이번에도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난 인디자인이라는 프로그램을 그날 처음 들어보았지만, 왠지 모르게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디자인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당장 공부하면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었다.

    나에게 주어진 일은 5주 내에 책 한 권을 디자인하는 것이었고 다행히 재택근무였다. 계약금으로는 80만 원을 받았다.

    집으로 돌아와서 인디자인이 무엇인지부터 검색했다. 주로 책을 디자인할 때 쓰는 프로그램이고, 유사한 것으로 쿽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당장 인디자인을 다운로드하여 이것저것 만져보기 시작했다.

    단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고, 타국인 일본 땅에서 나를 가르쳐 줄 사람도 없었다. 당시 한국에 있는 미대 친구들에게 물어보아도 다섯 명 중 한 명만이 사용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할 정도였다.

    그래도 일단 부딪히며 이것저것 만져보면 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믿었다. 그렇게 시작한 인디자인 프로그램을 일주일 동안 초인적으로 집중해서 공부했다.

    처음에는 눈앞이 캄캄했지만 점차 프로그램에 익숙해지는 것을 느꼈고, 결국 나는 납기일에 맞추어 무사히 책 한 권을 디자인해 냈다.

    물론 디자인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많았겠지만,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극복해 나갔다.

    학원 백날 다니며 공부하는 것보다, 현장에서 직접 실전에 부딪히며 배우는 것이 최고라는 것을 깨달은 순간이었다.

  • 전문가의 함정, 전문가 보다 경험자를 믿어야 하는 이유(프랜차이즈 컨설팅)

    우리는 어떤 문제와 부딪혔을 때 소위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을 찾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문제는 그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서 해결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전문가를 찾아가서 문제에 대해 의논을 하고, 그들로부터 얻는 답을 무조건 정답이라고 믿어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저는 이런 프로세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경계합니다.

    저는 이것을 전문가의 함정이라고 설명하고 싶습니다.

    저는 2010년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살던 전세 집을 처분해서 월세로 돌리고, 그렇게 모은 전세보증금은 창업 자금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사업계획을 마치고 살던 월세 원룸에서 사업자등록증을 내려고 세무사를 찾아갔습니다. 세무사는 저를 보더니 대수롭지 않게 질문을 툭 던졌습니다.

    저는 제가 하고자 하는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관련 사업자를 등록할 수 있는지 물어보았으나 돌아온 대답은 제가 살고 있는 원룸에서는 원하는 사업자등록증이 나올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갑자기 앞이 캄캄했습니다. 내일부터 당장 거래를 시작해야 하는데 사업자가 없으면 거래를 할 수 없고, 사업자 통장도 없으니 돈을 주고받는 것도 불가능한 상황이 된 것입니다.

    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세무사가 안 된다고 한다면 딱히 뾰족한 방법은 없었을 테고 평소 같으면 바로 뒤돌아서서 사업자 내는 것을 포기했을 테지만 당장 거래처와 약속한 것도 있다 보니 이대로 물러설 수가 없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세무사를 찾아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첫 번째 세무사와 똑같이 그 원룸에서는 사업자가 나올 수 없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세 번째, 네 번째 세무사 역시 같은 대답뿐이었고, 더 이상 방법은 없는 듯했습니다.

    모든 걸 포기하고 친한 선배님을 찾아갔습니다. 선배님은 산전수전 다 겪은 세무 경험이 풍부한 사업가셨습니다.

    선배님, 사실 방금 전까지 4명의 세무사를 만나고 왔는데 다들 사업자를 낼 수 없다고 합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혹시 방법이 없나 해서 찾아왔습니다.

    이런 나의 첫마디에 선배님은 전문가 4명이 안 된다고 하면 안 되는 거겠지, 라고 생각할 만도 한데

    한번 들어보자.

    라며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선배님은 저의 이야기를 듣고 하나의 챌린지, 즉 도전 의식을 느낀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잉? 도대체 뭐길래 세무사들이 다 안 된다는 소리만 했다는 거지?

    아마 내가 되게 해주지 뭐… 이런 생각을 한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제 이야기를 모두 듣고는 선배님은 음… 하며 고민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습니다.

    선배님~ 안녕하세요~ 아직 세무서 근무하시죠? 네~ 잠시 후에 찾아뵙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는 전화를 끊고 말을 이어 갔습니다.

    여기 원룸 용도로는 그 종목 사업자가 나올 수가 없어. 그러니 우선 사업자 업종을 이렇게 우회해서 내는 것으로 해보자. 이렇게 내더라도 내일 거래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을 거야. 사실 이 방법도 조금 불안하긴 한데, 마침 관할 세무서에 친한 형이 근무하고 있으니 실사는 안 나오게 이야기해 줄게. 일단 사업자를 낸 다음 사무실 이사를 하자마자 업종 추가를 하면 될 거 같은데?

    모두가 안 된다고 했던 사업자를 이 선배님은 우회하는 방법과 인맥을 이용해서 되게 해주었습니다.

    프랜차이즈 인큐베이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사업은 전문가의 법적 설명이 아니라 경험자의 솔루션이 중요하다는 것.

    비행기가 결항되었다고 부산을 못 가는 것은 아닙니다. 비행기가 안 뜨면 기차를 타거나 버스를 예매할 수 있고, 정 급하면 걸어서라도 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날씨에 비행기가 뜰 수 있는지 없는지 기상학적으로 정확히 판단하는 것보다 비행기가 못 뜨면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부산에 갈 수 있는지 알아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