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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양한 상식을 쌓을 수 있는 좋은 방법

    짧은 시간에 다양한 상식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맞습니다. 바로 독서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을 하나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바로 경청입니다.

    며칠 전 한 거래처 분을 만났습니다.

    딱딱한 자리인 만큼 분위기도 불편했을뿐더러 집중도 잘되지 않았습니다. 한참을 무미건조한 이야기가 오가다가 잠시 제가 딴생각을 했나 봅니다.

    행여나 제가 잠시 집중을 못 했다는 사실을 상대방이 눈치챘을까 싶어, 의도적으로 그분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집중했습니다.

    그런데 참 재미있었습니다. 나와 전혀 다른 인생을 살고, 전혀 다른 일을 하는 그분의 이야기는 무척 새로웠습니다. 엄청나게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아니었음에도, 제가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그의 이야기는 저에게 새로운 상식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저는 참 희한한 어린 시절을 겪었고, 힘든 대학 시절을 보냈으며, 재미있는 창업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렇게 저만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내 앞에 앉아 있는 이 사람도, 나와는 다른 자신만의 인생을 거쳐 여기까지 걸어왔겠지요.

    그의 인생은 또 얼마나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들로 채워져 있을까요.

    누군가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경청한다는 것은, 어쩌면 책 한 권을 읽는 것보다 더욱 값진 경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내가 존경하는 친구 이런 사람이었다

    대학 시절, 제가 참 존경하는 친구가 한 명 있었습니다. 친구라고는 하지만 사실 저보다 한 살 어린 동생이었죠.

    제가 그 친구를 진심으로 존경하게 된 이유는 그가 가진 독특한 대화 습관 때문이었습니다.

    그 친구는 제가 신나게 떠들다가 명백히 틀린 이야기를 해도 절대 말을 중간에 끊는 법이 없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듣다가 아니다 싶으면 아, 형. 그게 아니고 그거래… 하면서 말을 자르고 치고 들어오기 마련인데 말이죠.

    하지만 그 친구는 제가 틀린 정보를 가지고 끝까지 이야기를 마칠 때까지, 답답하지도 않은지 묵묵히 들어줍니다. 제 입에서 서술어가 나오고 문장이 끝나고, 심지어 그 뒤에 한 박자를 더 쉬고 나서야 비로소 입을 뗍니다. 형, 그런데 그건 결국 이렇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때는 틀린 이야기를 끝까지 침 튀기며 말한 제 자신이 민망해질 정도였지만 동시에 끝까지 들어주는 그의 인내심에 절로 존경심이 생기더군요.

    두 번째로, 저에게 정보를 줄 때는 절대 가르치려 들지 않았습니다. 분명한 팩트를 전달할 때조차 이거 아닐까요? 라며 마치 제 의견을 묻는 것처럼 정보를 건넸습니다.

    하물며 명백한 정답이 있는 수학 계산이 틀렸을 때도 형 틀렸어. 다시 해봐가 아니라 형, 그 계산은 이렇게 되는 거 아닌가요? 라며… 이게 나한테 알려주는 건지, 나한테 물어보는 건지 헷갈릴 정도로 애매하게 말해줍니다.

    그 친구의 물어보듯 알려주는 말하기 습관은 언제나 못난 형의 자존심을 다치지 않게 지켜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