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 어느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한국의 위인전을 읽지 말라고. 위인전을 읽으려면 외국 위인전을 읽으라고.
그 이유인즉슨, 한국 위인전의 특징은 마치 천재들의 합창 같다는 것이다. 어릴 적부터 비범한 모습으로 태어났다거나 소년기부터 떡잎이 달랐다는 식이다. 유아기나 청소년 시절부터 무언가 큰 끼를 보이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는 듯한 이야기가 즐비하다.
나는 어릴 적 똑똑하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막상 초등학교에 들어가니 딱히 남들보다 나을 것도 없었다. 중학교에 들어갔을 때는 겨우겨우 학교생활을 버티는 수준이었고, 고등학교에 갔을 때는 내가 과연 대학에 갈 수 있을까 고민하며 패배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학창 시절 내가 패배감에 사로잡혀 살았던 것은 아마도 내가 오성과 한음처럼 타고난 천재가 아니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외국 위인전은 다르다고 한다. 엉뚱한 아이들, 실패한 아이들, 부족한 듯한 아이들이 나중에 모두 성공을 이룬다. 그것도 엄청난 실패를 거듭하면서 말이다.
이것은 성공 지향이 아닌 도전 지향적인 모습이다.
지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그리고 지금 막 시작하는 창업자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은 것이 있다.
위인들의 화려한 성공이 아니라, 그분들의 치열한 도전을 배우라고 말하고 싶다.
라이트 형제 805번 실패, 에디슨 147번 실패처럼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