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 생활을 할 때의 일입니다.
10시 출근 시간이 다 되어 회사로 빠른 걸음으로 걷고 있었습니다.
저 멀리 임 대리가 회사 입구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고, 우리는 짧게 눈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저도 지각을 면하기 위해 달리다시피 입구에 도착해 하나뿐인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렀는데, 문이 곧바로 열렸습니다.
순간 고개가 갸우뚱해졌습니다.
‘어? 방금 임 대리가 타고 올라갔는데, 그사이 내려온 사람도 없이 어떻게 엘리베이터가 벌써 1층에 있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아 나중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임 대리에게 슬쩍 물어보았습니다.
설마 했는데, 제 예상이 맞았습니다.
임 대리가 멀리서 뛰어오는 저를 발견하고는, 본인이 7층에서 내리면서 제가 바로 탈 수 있도록 1층 버튼을 다시 눌러준 것이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임 대리의 탁월한 센스에 깊이 감탄하고 말았습니다.
‘도대체 저런 센스는 어떻게 나오는 걸까?’
사실 답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평소 임 대리는 유독 배려심이 깊은 사람이었고, 그의 돋보이는 센스는 타인을 진심으로 위하고 생각할 때 우러나오는 아주 자연스러운 행동일 뿐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센스 있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면, 무엇보다 먼저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