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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 가장 큰 능력은??

    미래에 가장 큰 능력은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우선 국영수는 아닐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럼 무엇일까? IT 기술이나 인공지능 같은 대단한 기술 중 하나이겠지만, 문득 번쩍 드는 생각이 있었다. 바로 착한 인성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는 착한 인성이 필수일 가능성이 높다. 앞서 말한 대단한 기술들은 어차피 언젠가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보다 훨씬 더 잘 다루게 될 테니까 말이다.

    세상에는 점점 비밀이 없어지고 있다. 당장만 해도 SNS를 통해 너무나 많은 사실이 공유되고 받아들여진다.

    넘쳐나는 정보 때문에 사실이 아닌 것을 구분하기 어려워질 것 같지만, 과거 지상파 방송만 보던 시절에 비하면 훨씬 다양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제는 언론의 장난질도 금방 들통나고 만다.

    시간이 더 지나면 팩트와 팩트가 아닌 정보는 더욱 정확히 걸러질 것이다. 그러면 사람과 기업의 윤리성도 여지없이 낱낱이 드러나게 되지 않을까.

    이제는 인성이 좋은 사람, 윤리적이고 이타적인 사람에게 일과 돈과 시간을 맡기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인성이 좋은 사람은 그렇게 받은 신뢰를 바탕으로 꼼수 없이 회사와 사회에 공헌하고 이를 발전시킬 것이다.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비열한 사람은 이제 무엇도 감출 수 없는 이 세상에서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다.

    죽어라 공부하는 국영수는 이제 인간이 발전시킬 분야가 당연히 아닐 것이고, 아직 알지도 못하는 미래 기술들 역시 더 이상 인간의 몫이 아닐 수 있다.

    인간은 더 옳고 나은 길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을 진정한 능력자로 추대할 것이라 확신한다.

  • 머리를 숙인 사람을 키 작은 사람으로 보지 않기

    몇 해 전, 한 중견 수산 기업의 2세 경영인이 프랜차이즈 관련으로 상담을 요청해 왔습니다.
    자신보다 세 살 어린 제게 컨설팅을 의뢰하며 자신의 회사로 초대를 한 것입니다.
    아버지이신 회장님이 이제 연로하시어 본인이 회사를 물려받아야 하는데, 신사업으로 프랜차이즈를 구상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그의 겸손함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는 의외로 회사 경영에서도 큰 성과를 내고 있었고, 개인적인 역량도 상당히 높아 보였습니다.
    연 매출이 2000억 원을 훌쩍 넘는 그의 회사에 도착했을 때는 저 자신이 주눅이 들 정도였습니다.

    회사에서 이야기를 마치고 점심 식사를 하러 일식집에 갔는데,
    이상하게도 그는 식당에서 한참 떨어진 공영 주차장에 차를 대고 멀리서 걸어오는 것이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식사를 마친 후, 그를 배웅하기 위해 주차한 곳으로 가자고 하니
    한사코 따라오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너무 이상해서 왜 식당 주차장에 주차하지 않고 멀리 댔느냐고 물으니,
    그의 대답은 의외였습니다.

    자신은 아버지의 사업을 이어받은 2세에 불과한데,
    창업한 저보다 더 고급 외제차를 타는 것이 부끄러웠다는 것입니다.
    (그의 차는 벤틀리였습니다.)

    저는 그의 겸손함이 놀라웠습니다.
    만약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내 차를 뽐내고 싶지 않았을까?
    깊이 생각하게 되는 사건이었습니다.

    며칠 전 면접을 볼 때의 일입니다.
    면접자가 저보다 나이가 많아 제가 그의 의자를 빼주었습니다.
    저는 대표이사이자 면접관이었지만 연장자에 대한 배려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면접 중 이력서에 표기된 연봉보다 금액을 높여서 말하였습니다.

    아마도 제가 숙인 머리가 그에게는 작게 보였나 봅니다.

  • 문제는 태도 일지도 모른다.

    오늘 회사 면접이 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첫 번째 지원자가 약 7분 정도 지각을 하더군요. 면접을 보다 보면 가끔 늦는 사람이 있어서 처음엔 그렇게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면접실로 들어가면서 가볍게 말을 건넸습니다. “조금 늦으셨네요.” “아 네, 갑자기 차가 연착되는 바람에… 조금 늦었습니다.” “네… 그러셨군요.” 급하게 뛰어왔는지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더군요. 순간 좀 안쓰러운 마음이 들 찰나에 그분이 한마디를 덧붙였습니다. “차에서 내려서 뛰어오는데 네이버 지도대로 갔더니 막다른 길이 나와서…” “???” 뭔가 지각 사유가 부족하다고 느꼈는지 마지막으로 쐐기를 박더군요. “그리고 사무실 찾는 길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아, 네… 그랬군요…”

    그냥 깔끔하게 ‘늦어서 죄송합니다.’ 이 한마디였으면 바로 면접 시작했을 테고, 만약 채용된다면 기억도 안 날 해프닝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지각의 이유가

    1. 차가 늦게 와서
    2. 지도가 틀려서
    3. 길이 복잡해서

    라며 온갖 이유를 설명했지만, 정작 초행길인데 여유 있게 출발하지 않은 본인의 실수는 끝까지 인정하지 않더군요. 그 태도가 짧은 면접 시간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가장 큰 이슈가 되어버렸습니다.

    회사는 기본적으로 사람과 사람이 부대끼며 일하는 곳입니다. 영업이든 기획이든 마케팅이든 혼자 하는 일은 없으니까요. 그래서 모든 협업에서는 업무 능력만큼이나 중요한 게 바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맞는 말을 해도 태도가 별로면 신뢰가 안 가고, 반대로 큰 실수도 평소 태도가 좋으면 별일 아닌 것처럼 넘어가기도 합니다. 혹시 인간관계가 유독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한 번쯤 내 태도를 돌아봐야 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