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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의 그릇 크기에 대한

    사람의 그릇이 크든 작든 나에게는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

    내가 바라보는 세상의 사람들은 이렇다.
    작은 그릇인데도 그 속을 가득 채우는 사람,
    작은 그릇조차도 다 채우지 못하는 사람,
    그릇은 크지만 그 속을 마저 채우지 못하는 사람,
    그리고 그릇도 크고 그 속까지 가득 채우는 사람.

    하지만 내가 그릇의 크기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는 이유는, 어쩌면 나 자신이 상당히 작은 그릇을 가지고 태어났기에 그 한계가 너무 억울해서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그저 그릇을 채우는 것에 만족하기보다는, 흙을 덧대고 빚어 올려 내 그릇 자체를 키우는 일에 몰두했다. 애초에 작은 그릇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그 좁은 속을 채우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고 쉬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종종 자신이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면 스스로에게 관대해지곤 한다. 이미 최선을 다했으니 여기서 더 무언가를 해보려 한들 내 그릇을 넘쳐흐를 것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도 모두 그렇게 생각할까.
    적어도 나는 절대 아니다. 그리고 이 땅의 대부분의 사업가들 역시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사람의 그릇의 크기는 스스로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빚어 올려 키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지 않는다면, 애초에 작은 그릇을 쥐고 태어난 나의 삶은 너무나 절망적이지 않은가.

  • 내 인생은 왜이러냐…..

    할아버지는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적에 투신자살을 하셨다.

    부모님은 이혼하셨고, 어머니의 새 남편은 건달에 마약 중독자였다. 친아버지는 사회 부적응자였으며, 형은 마흔 살의 나이에 투신하여 세상을 떠났다. 작은 이모는 평생을 정신 질환으로 고통받았다.

    나는 그저 정상적으로 살기 위해 정말 발버둥 치면서 살았는데도 참으로 쉽지 않았다.

    하, 평범하게 산다는 것이 이렇게 힘든 거라니.

    그래도 나는 해내고 말 것이다.

    두고 봐라. 이런 불완전한 상황 속에서 내가 얼마나 멋진 도약을 해내는지.

    두고 봐라!!!!

  • 머리를 숙인 사람을 키 작은 사람으로 보지 않기

    몇 해 전, 한 중견 수산 기업의 2세 경영인이 프랜차이즈 관련으로 상담을 요청해 왔습니다.
    자신보다 세 살 어린 제게 컨설팅을 의뢰하며 자신의 회사로 초대를 한 것입니다.
    아버지이신 회장님이 이제 연로하시어 본인이 회사를 물려받아야 하는데, 신사업으로 프랜차이즈를 구상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그의 겸손함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는 의외로 회사 경영에서도 큰 성과를 내고 있었고, 개인적인 역량도 상당히 높아 보였습니다.
    연 매출이 2000억 원을 훌쩍 넘는 그의 회사에 도착했을 때는 저 자신이 주눅이 들 정도였습니다.

    회사에서 이야기를 마치고 점심 식사를 하러 일식집에 갔는데,
    이상하게도 그는 식당에서 한참 떨어진 공영 주차장에 차를 대고 멀리서 걸어오는 것이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식사를 마친 후, 그를 배웅하기 위해 주차한 곳으로 가자고 하니
    한사코 따라오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너무 이상해서 왜 식당 주차장에 주차하지 않고 멀리 댔느냐고 물으니,
    그의 대답은 의외였습니다.

    자신은 아버지의 사업을 이어받은 2세에 불과한데,
    창업한 저보다 더 고급 외제차를 타는 것이 부끄러웠다는 것입니다.
    (그의 차는 벤틀리였습니다.)

    저는 그의 겸손함이 놀라웠습니다.
    만약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내 차를 뽐내고 싶지 않았을까?
    깊이 생각하게 되는 사건이었습니다.

    며칠 전 면접을 볼 때의 일입니다.
    면접자가 저보다 나이가 많아 제가 그의 의자를 빼주었습니다.
    저는 대표이사이자 면접관이었지만 연장자에 대한 배려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면접 중 이력서에 표기된 연봉보다 금액을 높여서 말하였습니다.

    아마도 제가 숙인 머리가 그에게는 작게 보였나 봅니다.

  • 내가 만나본 자수성가 사업가는 이런게 다르더라

    제가 하는 사업의 특성상 수많은 사업가들과 협업할 일이 많습니다. 덕분에 흔히 성공했다고 불리는 분들을 정말 많이 만날 수 있었죠. 월 1,500만 원 수익을 내는 알짜배기 청년 사장님부터, 6,500평 별장을 가진 회장님까지 스펙트럼도 다양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부모님께 물려받은 재산 없이, 오로지 맨손으로 시작해 자수성가한 분들의 공통적인 특징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첫째, 듣는 귀가 큽니다. 단순히 귀 사이즈가 크다는 소리가 아니겠죠. 상대방이 누구든 그 사람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하지만 그냥 무턱대고 많이 듣기만 하는 게 장점은 아닙니다. 제가 관찰한 바에 따르면, 그들은 잘 들어주는 척하면서 머릿속으로는 냉정하게 필터링하는 능력이 기가 막힙니다. 세상 모든 이야기가 다 유익할 수는 없으니까요. 성공한 사업가들은 일단 들어주되, 쓸데없는 정보는 가차 없이 버리고 유익한 정보에는 2차, 3차 질문을 더 던져 대화의 질을 높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둘째, 틈만 나면 정보를 수집합니다. 예전에는 정보를 얻기 위해 독서를 주로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꼭 독서량만을 고집하지는 않더군요. 어떤 분은 독서를 아예 안 한다고 해서 충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성공하려면 독서는 필수 아닌가? 싶었는데, 그분은 책 대신 유튜브나 라디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계셨습니다. 생각해 보면 정보 수집이라는 목적은 같으니까요. 독서를 안 한다는 그 대표님은 필요한 주제를 꼼꼼하게 나누어서 매체를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출퇴근길에는 라디오를 듣고, 틈날 때마다 주제별로 정리된 유튜브 채널을 봅니다. 물론 독서만이 주는 깊은 사색의 시간이 있기에 병행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짧은 시간에 방대한 정보를 얻는 데는 현대적인 매체가 더 효율적일 수도 있다는 걸 그분들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셋째, 탓보다는 덕분을 이야기합니다. 승승장구하는 자수성가 사업가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 성공 스토리는 한 편의 드라마처럼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그 배경에 찢어지게 가난했던 가정 형편이나 불우한 환경이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화할 때는 전혀 그런 어두운 과거를 눈치채지 못했는데 나중에 알고 놀라는 경우가 허다하죠. 그들은 어두운 과거를 부끄러워해서 숨긴 게 아니라, 이미 지나간 일이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겁니다. 반면 일이 잘 안 풀리는 사람들은 입버릇처럼 환경 탓, 부모 탓, 직원 탓, 경기 탓을 합니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누구 덕분에, 좋은 타이밍 덕분에, 심지어 힘든 환경 덕분에라고 말합니다.

    넷째, 계산이 신기할 정도로 빠릅니다. 이건 모든 분에게 해당하진 않지만, 큰돈을 만지는 분들에게서 유독 많이 발견되는 특징입니다. 학벌이 좋거나 수학 전공자가 아닌데도, 비즈니스와 관련된 숫자 계산에 있어서는 컴퓨터처럼 빠릅니다. 대화하면서 머릿속으로 암산하고, 마진율을 계산하고 가능성을 타진합니다. 특히 수백억, 수천억 단위의 돈을 움직이는 분들은 감이 아니라 철저하게 숫자로 결정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기 때문일 겁니다.

    다섯째,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어설프게 성공한 사람들은 올챙이 적 생각 못 하고 안하무인이 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실패를 딛고 진짜 성공에 도달한 분들은 직원의 입장, 거래처의 입장, 영업 대상의 입장을 마치 빙의한 것처럼 정확하게 꿰뚫어 봅니다. 이건 책으로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라, 산전수전 다 겪어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경험의 영역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섯째, 생각보다 굉장히 공정합니다. 저도 사업 초기에는 성공하려면 남들보다 변칙도 잘 쓰고, 적당히 비겁해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15년 넘게 지켜본 결과, 결국 정도가 가장 빠른 길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당장의 이익을 위해 욕심을 부리거나 속임수를 쓰면 잠깐은 돈을 벌지 몰라도, 부실 공사한 건물처럼 결국 무너집니다. 거래처 대금 떼먹고 법적으로 회생하며 잔머리 굴리던 사람들이 결국 설 자리를 잃고 무너지는 걸 수없이 봤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떠올랐던 말이 하나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잘못된 일을 하는데, 그걸 성실하고 정확하게 할수록 당신은 더 빨리 실패할 것이다.

  • 사업가가 돈까지 벌기 시작하면 친구가 떠나는 이유

    7년 전쯤이었을까요. 자산이 60억 원 정도 되는 한 사업가분이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엄청난 재벌이라고 하기에는 그렇고, 그렇다고 평범하다고 하기에는 꽤 여유가 있는, 딱 그 정도의 부를 이루신 분이었습니다.

    부모님께 물려받은 게 아니라 젊은 시절 마케팅 사업으로 단기간에 부를 쌓고 은퇴하신 분이었죠. 저와는 나이 차이가 꽤 났지만 친구처럼 지내며 자주 술잔을 기울였습니다.

    그분은 저와 대화하는 걸 유독 좋아하셨는데, 나중에서야 그 이유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업을 하게 되면, 그리고 그것으로 돈까지 벌게 되면 떠나는 친구들이 생긴다고 했습니다.

    왜일까요?

    돈 좀 벌었다고 건방져지고 예의가 없어지거나 친구를 무시해서일까요?

    물론 개중에는 그런 이유로 친구를 잃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건 부자가 되어서라기보다는 원래 그 사람의 인성이 덜 됐기 때문이니, 굳이 부자가 아니었어도 언젠가는 떠났을 겁니다.

    그분이 말하는 건 그런 이유가 아니었습니다.

    첫 번째는 공통 관심사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사업가의 머릿속은 온통 경영, 직원 관리, 세금 문제 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런데 직장 다니는 친구들과는 대화의 주제가 달라지니 진정성 있는 깊은 대화를 나누기가 어려워진다는 겁니다. 최저시급이 높다 낮다 하는 주제만으로도 의견이 갈리고, 성장이 먼저냐 분배가 먼저냐 하는 문제에서도 시각차가 생깁니다. 이건 누가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서 있는 위치가 달라져서 관심사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돈 이야기가 서로 불편해집니다. 3000만 원짜리 골프 회원권이나 1억 원짜리 외제차 이야기가 이분에게는 그냥 일상적인 이야기일 뿐입니다. 하지만 친구들 앞에서는 말 한마디도 조심하게 됩니다. 전혀 자랑하려는 의도가 없어도, 듣는 입장에서는 거슬리거나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함께하는 시간과 패턴이 달라집니다. 여름 휴가를 예로 들면, 많은 사업가들은 사람이 붐비는 성수기를 피해 가을이나 봄에 여행을 떠나곤 합니다. 저만 해도 지난 여름, 직원들 휴가 다 보내놓고 정작 저는 휴가를 못 갔습니다. 반면 직장인 친구들은 정해진 휴가 시즌이 아니면 장기간 시간을 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렇게 조금씩 친구들과 거리가 생기게 되고, 결국 그 빈자리는 비슷한 처지의 새로운 친구들로 채워지게 됩니다.

    그렇게 만난 친구가 바로 저였던 셈이지요.

    저도 골프를 칩니다. 처음에는 사업하는 선배들이 제 의사도 안 묻고 라운딩을 잡아버려서 반강제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즐기는 스포츠도 바뀌고 대화 주제도 바뀌더군요. 요즘 골프가 많이 대중화되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관심사가 조금씩 달라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사업가 선배는 당시 어렸던 제게 이런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멀어지는 친구를 일부러, 억지로 잡으려 하지 말라고요.

  • 욕먹을 각오로 말하는 흙 수저의 장점

    우리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정말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하나 있습니다. 뭘까요? 맞습니다. 바로 돈입니다. 너무 속물적인 거 아니냐, 뻔한 이야기를 왜 하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당연한 이야기를 서두에 꺼내는 이유는 돈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다느니 하는 뜬구름 잡는 소리는 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일단 쿨하게 인정하고 이야기를 시작하고 싶습니다.

    돈이 세상의 전부는 아닐지 몰라도, 행복을 결정짓는 5가지 요소를 꼽으라고 한다면 그중 한 자리는 무조건 돈이 차지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자, 그럼 조금 더 깊게 파고들어 보겠습니다.

    돈.

    이 녀석이 우리 행복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건 사실인데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를 생각해 보려 합니다.

    돈만 있으면 무조건 행복할까요? 돈이 있으면 그 행복이 영원히 유지될까요? 아닙니다. 여기서부터 진짜 중요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지금 지갑에 현금이 좀 있으신가요? 통장에 잔고는 넉넉하신가요?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래서 지금 행복하십니까?

    꼭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지갑도 두둑하고 통장도 빵빵한데 왜 행복하지 않을까요? 그건 당신이 가진 돈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일 겁니다. 그럼 도대체 얼마가 있어야 행복할까요? 100억? 아니면 1000억? 장담하는데 그 돈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행복해지는 건 아닙니다. 안 믿기시나요?

    제가 100억을 가지고 있어도 불행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당신은 어제까지 100억짜리 빌딩 10채를 가진 1000억 자산가였습니다. 그런데 간밤에 사업이 망해서 빌딩 9개를 날리고 딱 1채, 100억만 남았다고 칩시다. 당신은 여전히 100억 부자니까 행복할까요? 절대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럴 수가 없죠. 아니, 그 상황이라면 아마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절망감을 느낄 겁니다.

    반대로 지금 재산이 0원이라면 무조건 불행할까요? 재산이 0원이어도 세상 다 가진 듯 행복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겠습니다. 당신은 어제까지 10명의 빚쟁이에게 시달리는 10억 빚쟁이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 빚을 모두 갚고 빚이 0원이 되었습니다. 기분이 어떨까요? 아마 날아갈 듯이 행복할 겁니다. 이건 확실합니다.

    (실제로 저도 중학교 2학년 때 집안이 기울어 빚에 시달렸는데, 고등학교 2학년 때 어머니께서 3000만 원 빚을 다 갚았다며 기뻐서 눈물을 훔치시던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재산이 늘어난 것도 아니고 단지 빚을 청산해서 0원이 됐을 뿐인데 엄청난 행복을 느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결국 돈 그 자체는 행복을 주지 않습니다.

    행복을 주는 돈은 어제보다 오늘 더 늘어날 때입니다. 저는 이것을 돈의 가속도라고 부릅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돈은 빠른 속도로 불어나는 돈이며, 가장 불행한 돈은 빠른 속도로 줄어드는 돈입니다. 돈이 늘지도 줄지도 않고 정체되어 있으면, 오히려 지루하거나 불행하다고 느낍니다. 가속도가 0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 내가 얼마를 쥐고 있는지는 내 행복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돈과 행복의 관계는 과거에 얼마였고, 지금 얼마이며, 내일 얼마가 될 것인지 그 흐름이 결정합니다.

    만약 내가 엄청난 금수저로 태어났다고 칩시다. 태어나 보니 내 명의로 1000억이 있습니다. 이미 처음부터 가지고 있던 그 1000억은 내 행복에 큰 자극을 주지 못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100평짜리 집에 살던 아이는 그게 얼마나 큰 혜택인지 모릅니다. 시간이 지나고 남들과 비교하게 되면서 내가 부자구나 하고 상대적인 만족감 정도는 느낄 수 있겠지만, 그게 1000억어치의 행복감으로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그 재산을 2000억, 1조로 불려 나간다면 모를까. 오히려 1000억이 500억으로 줄거나 탕진해 버린다면 남들이 보기엔 여전히 부자일지라도 본인은 끔찍한 불행을 겪게 됩니다.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재벌이나 부자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뉴스를 보면 대부분 이런 상실감 때문일 것입니다.

    반면 만약 흙수저로 태어났다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반지하 단칸방에서 시작했다면 그 아이는 세상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게 사는 줄 알 겁니다. 가진 게 없으니 잃을 것도 별로 없습니다. 잃을 게 없으니 지금보다 재산이 줄어들어 불행해질 확률도 낮습니다. 하지만 내가 무슨 일을 시작한다면 내가 가진 돈은 어제보다 늘어날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열심히 살거나 좋은 기회를 잡아서 재산이 조금이라도 불어난다면 그 모든 과정이 작게나마 확실한 행복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그러다 혹시라도 유니콘 기업이라도 일궈낸다면? 그때 느끼는 성취감과 행복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할 것입니다.

    행복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입니다. 과거가 불행했고 현재가 힘들다면 내일은 평범하거나 행복하거나 둘 중 하나라는 사실. 그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 대기업 임원으로 성공한 사람과, 사업가로 성공한 사람의 차이

    대기업에서 임원으로 성공하신 분도,
    작더라도 자기 사업으로 성공하신 분도
    각자의 자리에서 충분히 존경받아 마땅한 분들입니다.

    이 글은 누가 더 위대하다고 말하기 위한 글이 아니라,
    제가 20년 넘게 사업을 하며 수많은 선배님들과 사업가분들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 **‘성향의 차이’**를 적어본 이야기입니다.

    모두 존경스러운 분들이지만,
    그분들에게는 분명히 서로 다른 결이 존재했습니다.


    1. 복장에서 드러나는 차이

    대기업에서 임원으로 성공하신 분들은
    대부분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수트 차림을 즐기셨습니다.
    특히 구두는 군인이 휴가 나올 때 닦아 둔 워커처럼
    유난히 반짝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면, 자기 사업으로 성공한 분들은
    정장을 입을 때도 있지만,
    청바지에 티셔츠 같은 캐주얼한 복장을 선호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정장을 입든 캐주얼을 입든 신발은 대부분 운동화였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
    작든 크든 CEO는 격식을 차릴 일보다는
    이리저리 직접 움직여야 할 일이 훨씬 많고,
    그래서 무엇보다 편의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2. 말투에서 느껴지는 결

    대기업 임원 출신 분들의 말투는
    대체로 어휘가 정제되어 있고, 다소 고급스럽거나 어려운 표현이 많아
    마치 교수님의 강의를 듣는 느낌을 줄 때가 있습니다.

    반면, 자기 사업으로 성공한 분들의 이야기는
    아무리 철학적인 주제라 해도
    대부분 자신의 실제 경험과 함께 풀어내는 경우가 많았고,
    그래서 훨씬 쉽고 직관적으로 와닿는 말투를 느끼게 됩니다.


    3. 사람을 대하는 방식의 차이

    대기업 임원 출신 분들의 인간관계는
    조직 문화의 영향인지
    상하관계와 예의, 격식을 비교적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반면, 사업으로 성공한 분들은
    자기 조직 안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대외적으로는 ‘어른 대접’을 당연하게 기대하는 분위기는 거의 없었습니다.

    아마도 이분들은
    견고한 대기업 조직에서 출발한 사람이 아니라,
    ‘나 혼자’에서 시작해 10명, 100명으로 조직을 키워온 사람들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흥미로운 점은,
    대기업에서 오래 근무하다가 독립해 창업한 분들 중에는
    대기업식 조직문화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분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4. 모임을 대하는 태도의 차이

    대기업 임원 출신 분들의 모임은
    대체로 목적이 분명했습니다.
    비즈니스 논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만남이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면,
    사업가로 성공한 분들은
    관계 형성 자체, 공감대, 그리고 ‘만남 그 자체’를 즐기는 경우가 많았고,
    모임의 분위기 역시 비교적 자유롭고 편안한 편이었습니다.


    5. 골프를 대하는 자세

    대기업 임원 분들은
    “골프는 반드시 잘 쳐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에게도
    “골프를 시작했으면 열심히 연습해서
    윗사람과 쳤을 때 민폐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해주셨습니다.

    반면, 사업가로 성공하신 분들 역시
    골프를 잘 치고 싶어 하는 욕심은 있었지만,
    그 목적이 접대나 관계 유지를 위한 수단이기보다는
    자기 만족과 개인적인 목표에 가까운 경우
    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인상 깊게 느낀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누가 봐도 높은 위치에 있는
    대기업 임원 출신의 분들이
    순수하게 자기 힘으로 사업을 일궈낸 사장을 바라볼 때,
    말은 하지 않아도
    마음속에 작은 존경심이 스치는 듯한 순간들을
    여러 번 목격했다는 점입니다.


    대기업 임원으로 성공한 삶도,
    작더라도 스스로 사업을 일궈 성공한 삶도
    결코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값진 인생입니다.

    다만,
    같은 ‘성공’이라는 단어 아래에서도
    걸어온 길이 다르면, 삶의 색깔과 태도 또한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절대 현대그룹에 이력서를 못 내게 한다는 중년 남자의 이야기

    2011년, 제가 사업자를 낸 지 채 1년도 되지 않았을 무렵의 일입니다.
    어느 날 벤츠 S클래스를 타고 나타난 한 중년 남성을 소개받게 되었습니다.
    당시 준비 중이던 카페 사업과 관련된 백화점 투자 건으로
    스쳐 지나가듯 연결된 인연이었습니다.

    그 남성은 강남 어딘가에 작은 건물 하나쯤은 소유하고 있을 법한,
    말 그대로 ‘졸부’ 같은 인상이었습니다.
    첫 만남부터 지나치게 드러나는 거만함 때문에
    같은 공간에 앉아 있는 것조차 공기가 불편할 만큼 어색했고,
    함께 어떤 일을 도모하고 싶다는 마음은 조금도 들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날 그가 아무렇지 않게 꺼낸 한마디는
    지금도 여전히 제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우리 집안은 절대 현대차 안 타.
    그리고 취업 준비하는 자식들한테도
    현대에는 원서조차 못 내게 해.”

    이유를 묻자 그는 이런 말을 덧붙였습니다.

    “정주영 회장 알지?
    그 사람 아버지가 우리 할아버지네 머슴이었어.
    그래서 우리 아버지는 항상
    ‘머슴 집안에 가서 머슴살이할 필요 없다’고 하셨지.”

    사실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는 고 정주영 회장을 마치 업신여기듯 무례한 말투로 이야기했습니다.
    말투 하나, 손짓 하나, 표정 하나까지
    그가 가진 졸부 특유의 기류는 조금도 숨겨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의 현실은
    점점 줄어드는 자산 때문인지 그리 여유롭지 않아 보였고,
    문제가 되었던 백화점 투자건 역시
    끝내 과감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흐지부지되었습니다.

    그는 자신 대신 한 명의 대표자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른 뒤,
    그 대표자는 결국 사기 혐의로 구속되었고,
    재판 과정에서 사기 전과가 이미 세 번이나 있었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그 중년 남성과의 인연은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그 대표자의 전과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약 1년쯤 뒤,
    법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사업 초기에 사기를 당한 경험이 있었기에
    증인으로 참석했고, 그 과정에서 모든 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한때 ‘양반집의 후손’임을 자처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고 정주영 회장님의 아버지를 머슴으로 부렸다는
    거대했던 집안의 자식은
    세대를 거치며 서서히 몰락의 길을 걸었고,

    반대로
    가진 것 하나 없고, 배우지도 못했던 정봉식 씨의 아들이었던
    정주영은
    아버지에게 “그냥 농사나 지으며 살아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지만,
    결국 대한민국 최고의 부를 이룬 기업가가 되었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하이에나는 100마리가 넘는 무리 속에서도
    철저한 계급 구조를 가지고 살아간다고 합니다.

    그 계급은 세습되어,
    높은 계급의 하이에나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는
    자연스럽게 그 지위를 물려받습니다.
    사냥은 주로 낮은 계급의 하이에나들이 담당하고,
    높은 계급은 비교적 안전한 위치에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이 계급은 영원하지 않다고 합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뒤바뀌는 순간이 온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야생에서의 계급은 결국 ‘강인함’의 문제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높은 계급의 하이에나는 태생적으로 좋은 위치에서 시작하지만,
    위험한 사냥과 치열한 전투는 대부분 낮은 계급이 담당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낮은 계급의 하이에나는
    수없이 부딪히고, 싸우고, 살아남으며 점점 더 단단해집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피할 수 없는 충돌이 벌어졌을 때
    수많은 전투를 경험하며 강해진 하이에나가
    기존의 지배 계급을 밀어내고
    계급이 뒤집히는 일이 생기게 되는 것이지요.


    요즘 기업의 흥망성쇠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합니다.
    수백 년 동안 부를 대물림하던 시대는 지나갔고,
    이제는 창업한 지 불과 10년, 20년 만에 세계 최고 부자가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지금,
    ‘인간 야생의 시대’를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온실 속에서만 자란 부자의 2세는
    전투력을 잃은 하이에나처럼
    언젠가는 그 자리를 내줘야 하는 순간을 맞을 수도 있고,
    반대로 흙수저로 태어나 가진 것 하나 없이 출발했더라도
    그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한 탁월한 전투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지배 계층으로 올라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올라가지 못한 사람들이
    유난히도 자주 하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요즘은 개천에서 용 나는 시대가 아니야.”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아니면,
    스스로 싸우기를 포기한 사람들만의
    또 하나의 위안은 아닐까요.

  • 가난했던 사업가는 왜 다시 강해지는가

    요즘 매체에서 크게 성공한 사람들을 자주 봅니다. 이들은 자수성가 사업가 출신이 아주 많습니다.

    이들의 성공 스토리에는 명확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과거에 지독하게 가난했던 경험입니다.

    또는 크게 실패하여 바닥을 쳐본 기억이 있습니다. 왜 이런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 더 크게 성공할까요?

    1. 성공한 사람들의 특별한 공통점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는 뻔한 말로는 부족합니다. 진정한 자수성가 사업가 마인드셋을 알아보겠습니다. 처절한 실패가 왜 강력한 무기가 되는지 살펴봅니다.

    가난을 겪고 실패해 본 사람들은 다릅니다. 이들은 삶의 가장 밑바닥을 살아봤습니다. 저 역시 30대 초반에 큰 실패를 겪었습니다.

    당시 자산보다 빚이 훨씬 많았습니다. 참담한 밑바닥 생활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햇빛도 없는 곰팡이 가득한 골방에서 살았습니다. 무려 일 년을 숨죽여 지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 처절한 기억은 제게 엄청난 무기가 되었습니다. 끔찍했던 시절로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대단한 각오와 생존 의지력이 생겼습니다.

    현재 정점을 찍고 있는 자수성가 사업가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고통스러웠던 기억을 강력한 원동력으로 삼습니다. 매일 지치지 않고 끈질기게 앞으로 나아갑니다.

    2. 두려움을 뛰어넘는 강인한 실행력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는 공포가 따릅니다. 또 실패하면 어쩌지 하는 본능적인 두려움입니다. 내 돈을 다 날릴까 봐 심하게 걱정합니다.

    하지만 바닥을 쳐본 자수성가 사업가 멘탈은 완전히 다릅니다. 가난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보다 공포심이 적습니다.

    그 이유는 아주 명확합니다. 다시 실패해도 살아남을 방법을 알기 때문입니다. 어떻게든 적응하는 법을 몸이 확실히 기억합니다.

    반면 온실 속에서 자란 사람은 매우 다릅니다. 한 번의 실패만으로 쉽게 좌절합니다. 실패에 대한 강한 내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것이 그들의 가장 확실한 성공 비결입니다.

    3. 고통은 성공의 튼튼한 밑거름입니다

    과거의 실패는 결코 부끄러운 약점이 아닙니다. 당신을 단단하게 만드는 실전 훈련입니다.

    수많은 역경을 이겨낸 세계적인 자수성가 인물들 사례를 찾아보세요. 강력한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습니다. 고난이 미래의 성공을 위한 과정임을 깨닫게 됩니다.

    건강한 멘탈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저희 블로그의 스트레스 관리 비법 글을 꼭 함께 읽어보세요. 시련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완벽히 바꿀 수 있습니다.

    모든 고난을 이겨내고 훌륭한 자수성가 사업가 반열에 오르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