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다 보면 가끔 직원들이 문제를 가지고 방으로 들어온다.
“지금 어디에서 이런이런 문제가 생겼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의 대답은 거의 동일하다.
“아, 그렇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
그러면 직원은 잠시 뒤에 대답한다.
“아무래도 이러이러하니까, 이러이러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럼 난 다시 묻는다.
“아, 그렇게 하면 다른 문제는 없을까요?”
“……?”
그럼 직원은 다시 고민하다 말한다.
“뭐, 이런저런 문제가 생길 수는 있지만 그땐 이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 난 대답한다.
“그렇게 하시죠.”
대부분은 이렇게 대화가 끝이 난다. 사실 딱히 내가 직접 컨펌할 문제도 아닌 경우가 많다.
여기서 직원이 직장에서 인정받기 위한 훌륭한 방법이 하나 있다. 바로 상사인 내가 방금 했던 질문을 자신이 자기 스스로에게 미리 해보는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열 번 중 아홉 번은 본인과 상사의 귀한 시간을 훌쩍 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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