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SN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입니다.
과거에는 대표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야근을 할 때면, 직원들이 그 사실을 알아주기를 내심 바랐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아마도 그것이 직원들에게 인정받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이었지요.
직원들은 힘들게 일하는 오너의 모습을 결코 원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오너가 늘 찌들고 힘들게 사는 것을 보면, 직원들은 당연히 그 모습이 이 회사에서 자신이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미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직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리더는 똑똑하고 유능하며 여유를 갖춘 사람입니다. 바로 그 모습이 자신들이 이 회사에 계속 머물렀을 때 도달할 수 있는 긍정적인 미래의 청사진이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사무실 밖에서 웃음소리가 들리면 일은 안 하고 노닥거리고 있는 건 아닌가 싶어 몹시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런 모습을 윗사람에게 들킬 불안함 따위가 전혀 없는 최고 책임자 위치인데도 말이지요.
희한하게도 이제는 밖에서 웃음소리가 들리면, 그래도 내 회사가 숨 막히지 않고 조금은 웃음이 나오는 곳이구나 하는 생각에 오히려 안심이 됩니다.
업무 능률과는 관계없이 직원이나 후배를 무작정 다그치고 의미 없는 야근을 강요하는 선배가 있다면, 그 사람은 아직 진정한 오너십을 갖추지 못한 채 직원의 마인드에 머물러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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