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 그리고 공감 능력

친구 돌잔치 가기 전 잠시 들른 한 카페.

직업이 직업인 만큼 저는 음식점을 가면 제가 좋아하는 메뉴보다는 실패하더라도 새로운 메뉴를 주문해서 먹어보곤 합니다. 혹시 참고해야 할 부분이나 배울 부분, 또는 벤치마킹을 염두에 두기 때문이죠.

오늘 새롭게 도전한 메뉴는 스파클링 아메리카노였습니다.

테스트를 하기 전 이 음료에 대해 먼저 상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한 모금을 마셨는데.

윽!

이건 정말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제가 직접 선택한 메뉴인걸요. 그래서 참고 그냥 마시려는데 도저히 삼켜지지가 않았습니다.

결국 스파클링 커피를 들고 카운터로 가서 잠시 쭈뼛쭈뼛 서 있다가 매니저에게 조심스레 물어보았습니다.

“저, 죄송한데요. 제가 스파클링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도저히 제 입맛에 맞질 않아서요. 죄송하지만 그냥 아메리카노로 바꿔 주실 수 없나요?”

스스로 생각해도 참 말도 안 되는 무리한 부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매니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네, 교환해 드릴게요.”

아,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3분 정도를 기다려 커피를 새롭게 교환받을 때 웃으며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더니, 그 매니저가 나에게 눈을 찡긋 웃으며 말했습니다.

“실은요, 저도 스파클링 아메리카노 못 먹겠더라고요.”

내가 오늘 기분이 이렇게 좋은 것은 단순히 매니저가 커피를 무상으로 교환해 주어서가 아니라, 바로 이 매니저의 진심 어린 공감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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