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 초중반 무렵, 나는 워커홀릭에 시달렸다. 언제나 퇴근은 늦었고 주말도 따로 없었다. 직장에 다닐 때도 항상 일을 만들어서 하곤 했다.
워커홀릭, 대체 왜 생기는 걸까?
워커홀릭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일을 할 때 행복을 느낀다기보다는 단순한 안정감을 느끼는 것에 가깝다. 그 이유는 단지 내가 지금 무언가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 때문이다.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일을 하고 있다는 것 말이다.
일부러 일을 만들어서 워커홀릭에 빠지는 것 역시 수익을 내기 위한 목적과는 거리가 멀다. 기존의 일이 잘 마무리되지 않거나 성과를 내지 못할 때, 새로운 일을 만들어내고 그 일에 빠져들면서 이전의 일을 잊어버리려는 것이다. 혹은 이전의 일이 마무리되지 않는 이유를 새로운 일 때문이라고 합리화할 수 있어서 스스로 안정감을 느끼는 것이다.
빨리 워커홀릭에서 벗어나야 한다. 여기에서 탈출하지 못하면 결국 어떤 프로젝트도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하고, 성과와 수익도 내지 못할 것이며, 내 삶은 결코 윤택해지지 못할 것이다.
아, 그런데 나는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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