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진짜? 어머 웬일이니?”
며칠 전 소모임을 했습니다. 그날 오신 분 중에 참 인간관계가 좋은 한 여성분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터라 반가운 마음을 표현하긴 했지만, 그분의 한없이 밝은 미소를 보고 스스로 반성을 하게 되었지요. 저는 그저 입으로만 반가워했거든요.
그분은 맞은편에 앉은 또 다른 여성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경청합니다. 아주 깊이 경청합니다. 행여나 잘 들리지 않을 때는 허리까지 굽혀가며 귀를 기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진짜? 진짜? 웬일이니!”
상황에 맞춰 표정까지 확확 변합니다.
‘아, 저 이야기가 정말 저렇게 재미있는 걸까?’
속으로 잠시 생각했지만, 다시 이런 격렬한 표현이 이어집니다.
“와! 나도 알아 알아! 나도 그랬잖아! 진짜 대박!”
그리고 마지막에는 같이 흥분하며 이렇게 한마디 거듭니다.
“와! 진짜 미친새끼 아냐!”
맞은편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분은 그 잠깐의 대화만으로도 속이 다 후련해진 듯 보였고, 이미 두 사람은 둘도 없는 절친이 되어 있었습니다.
공감, 그것은 참으로 엄청난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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