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사원만이 가진 능력 ‘백지 시각’

대표이사도 따라갈 수 없는 신입사원의 능력

우리 회사에 신입사원이 입사하면 저는 애원하듯 그 신입사원에게 부탁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 일은 저를 포함해 그 어떤 경력자도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저는 간절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백지시각’으로 회사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무슨 뜻이냐면, 저는 우리 회사 또는 우리 매장, 우리 브랜드가 조금 더 발전하기 위해 틀린 곳을 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항상 눈에 익었던 것이라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아내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카페를 운영할 때, 손님들이 유용하게 쓸 서비스 테이블에 락스 소독약이 놓여 있었습니다.

항상 그 자리에 있던 터라 저는 대수롭지 않게 두었는데, 새로 들어온 시급 아르바이트생이 저에게 물었습니다.

“대표님, 서비스 테이블에 있는 락스 소독약 안쪽 서랍에 넣을까요?”

“응? 왜?”

“서비스 테이블에 소독약이 있으면 손님들이 조금 불쾌하실 것 같아서요.”

응?
응?
아!

아니, 왜 소독약이 서비스 테이블에 있었지? 언제부터 있었지? 아니, 항상 있었잖아?

그제야 잘못된 부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항상 보아왔던 틀린 부분이 눈에 너무 익숙해져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오류를 찾아내기에 가장 불리한 사람은 오랜 경력을 가진 대표이사와 경영진일 것입니다. 반대로 가장 발견하기 쉬운 사람은 갓 입사한 신입사원입니다.

경영자는 그런 신입사원의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며, 신입사원 또한 백지시각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합니다.

단, 명심할 것이 있습니다.

입사 후 일주일 내에 이 능력을 발휘하지 않으면 그 이후에는 백지시각이 영영 사라져 버린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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