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선행을 자랑하는 사람을 보고 처음에는 ‘에이, 왜 저렇게 겸손하지 못할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저 사람이라고 사람들이 속으로 눈살을 찌푸릴 줄 몰라서 굳이 자랑을 하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누군가 선행을 자랑하는 모습을 볼 때, 사람들의 반응은 대개 두 가지로 나뉠 것입니다.
첫째, ‘웬 자랑질이야?’ 하며 고까워하거나.
둘째, ‘다들 참 착하게 사네. 나도 좋은 일 좀 하면서 살아야지’ 하고 다짐하거나.
아마 자랑을 하는 사람도 이 정도의 엇갈린 반응은 충분히 예상하고 입을 열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선행을 굳이 자랑하는 행위는, 타인의 따가운 시선이나 질타를 기꺼이 감수하면서까지 선한 영향력을 전염시키려는 용기 있는 ‘2차 선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 나도 이제부터는 당당하게 자랑질 좀 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아, 그전에 선행부터 먼저 해야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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