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할때 기억할것 친절하게 단호하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거절을 제때 하지 못해 손해를 보거나 마음이 상하는 일이 참 많습니다.
저 역시 사소한 부탁부터 꽤 부담스러운 부탁까지 다양하게 받아보았지만, 번번이 단칼에 거절하지 못해 결국 후회할 결정을 내리고 자책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가장 안 좋은 예로는, 거절도 확실히 못 한 채 서운한 티를 팍팍 내며 억지로 들어주는 경우입니다. 마치 내가 네 부탁을 들어주는 것을 고마워하라는 식의 묘한 태도를 보이면서 말이죠.

우리가 누군가의 요구를 거절할 때는 보통 다음 네 가지 상황 중 하나를 겪게 됩니다.

첫째, 흥분해서 구구절절 설명하는 방식입니다.
가장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부탁을 들어주지 못하는 미안함에 억지로 명분을 쌓으려다 보니 언성이 높아지거나 억양이 강해집니다. 이유를 설명할수록 말은 길어지고 변명은 구차해집니다. 결국 부탁을 거절하면서 상대방의 미움까지 사기 딱 좋은 방식입니다.

둘째, 흥분해서 단호하게 끊어내는 방식입니다.
거절의 의사를 명확히 하려다 보니 다소 격양된 톤으로 단호하게 말하게 됩니다. 첫 번째 방법처럼 오래도록 미움을 사지는 않겠지만, 그 순간 상대방에게 차가운 인상과 약간의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물론 아주 가까운 친구라면 언젠가 이해해 주겠지만요.

셋째, 친절하게 구구절절 설명하는 방식입니다.
친절한 태도로 거절의 이유를 길게 설명하다 보면, 상대방은 어떻게든 그 부탁을 관철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빈틈을 파고들며 설득하려 들 것입니다. 결국 지루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거절에 성공하더라도 서로의 마음에 피로감과 생채기를 남기기 쉽습니다. 두 번째 방법보다 오히려 더 좋지 않은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넷째, 친절하되 단호하게 거절하는 방식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거절법입니다. 거절의 태도는 차분하고 친절해야 하지만, 구구절절 그 이유를 설명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내가 원래 여윳돈이 좀 있었는데, 이번에 갑자기 무슨 일이 생겨서 도저히 그 돈을 뺄 수가 없고…” 이렇게 늘어놓는 대신,
“정말 미안한데, 그건 안 되겠어.”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더 이상의 긴 설명은 아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상대방은 아주 잠깐 서운해할지 몰라도 금방 상황을 받아들이고, 훌훌 털어낸 뒤 다른 대안을 찾아 나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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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부탁을 흔쾌히 쿨하게 들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저는 무조건 이 네 번째 방법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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