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지 마라!! 직원은 니가 가르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15년간의 직장 생활과 사업을 이어오며 제게는 정말 풀리지 않는 숙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과연 교육을 통해 직원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가?

수많은 리더들이 끊임없이 고뇌하는 이 질문에 대해 제가 내린 나름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착각하지 마라, 직원은 당신이 가르쳐서 바꿀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그동안 조직에 몸담고 또 사업을 이끌며, 저는 수많은 후배와 동료들에게 제 경험과 지식을 가르쳐주었고 주변의 다른 리더들이 그렇게 애쓰는 모습도 수없이 지켜보았습니다.
내가 이렇게 열정을 다해 가르치니 당연히 눈에 띄게 발전하겠지. 우리는 흔히 이런 기대를 품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결론은 늘 똑같았습니다. 눈부시게 발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리 애를 써도 제자리에 머무는 사람도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보통 리더들은 훌륭하게 성장한 직원을 보며 내 가르침을 잘 따라와 주었다며 뿌듯해하고, 반대로 발전이 없는 직원을 향해서는 내가 그토록 공을 들였는데 왜 따라오지 못하냐며 한탄하곤 합니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제가 내린 결론은 조금 다릅니다. 물론 저 역시 아직 경험이 부족하기에 훗날 이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는 전제를 둡니다만, 지금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내 가르침을 스펀지처럼 흡수하고 눈부시게 발전한 그 직원은,
사실 내가 굳이 나서서 가르치거나 애쓰지 않았어도 이미 뼛속까지 스스로 발전할 DNA를 갖추고 있었을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원래 스스로 성장할 잠재력을 품은 존재를 두고, 마치 내 알량한 가르침 덕분에 그가 변했다고 오만하게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결국 발전할 사람은 억지로 교육하지 않아도 스스로 길을 찾아 발전할 것이고, 그럴 의지가 없는 사람은 리더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큰 의미가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리더는 후배 직원에게 도대체 무엇을 해야 할까요?
그가 모르는 업무적인 부분은 담담히 일러주되 억지로 무언가를 강제하지 않는 것.
그저 조직이 나아갈 비전을 명확히 제시해 주고, 묵묵히 곁에서 응원해 주는 것.
어쩌면 그것이 리더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역할이자 최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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