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입으로 자기 자랑을 늘어놓는 것만큼 찌질해 보이는 일도 없습니다.
정말 꼭 자랑하고 싶어 견딜 수 없다면, 내 입이 아닌 남의 입을 통해 자연스럽게 내 자랑거리가 흘러나오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사실 타인의 입을 빌려 나의 장점을 드러내는 것은 상대나 대중에게 내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아주 영리하고 훌륭한 방법입니다.
세련되게 나를 드러내는 다섯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 질문으로 내 자랑을 유도하십시오.
예를 들어 지난여름에 다녀온 미국 여행을 자랑하고 싶다면, 먼저 자연스럽게 “지난여름 휴가 어떠셨어요?”라고 물어보는 겁니다. 상대방이 대답을 마치면 당연히 내게도 휴가를 어떻게 보냈는지 되물을 것입니다. 이때 처음부터 미국에 다녀왔다고 말하기보다, 그곳에서 먹었던 음식과 즐겼던 경험들을 먼저 이야기한 뒤 그곳이 미국이었다고 덧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 이타적인 친구와 함께하십시오.
“제가 서울대 나왔는데요…”라며 대화를 주도하는 고학력자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서울대가 우리나라 최고의 명문대임은 틀림없지만, 자기 입으로 그 말을 내뱉는 순간 매력 없는 사람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반면, “이 친구가 서울대 나왔거든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이타적인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런 친구는 내 자랑거리를 마치 자신의 자랑처럼 기뻐해 주기에,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나를 빛나게 해줍니다. 이런 친구는 평생의 귀인이라 생각하고 밥값을 아끼지 마십시오. 만약 아무리 고민해도 주변에 이런 친구가 없다면, 그동안의 인간관계를 진지하게 되돌아봐야 합니다. - 내가 자랑하고 싶은 소재와 연결되는 상대방의 것을 적극적으로 칭찬하십시오.
만약 새로 산 고급 시계를 자랑하고 싶다면, 먼저 상대방의 시계에 관심을 가지는 겁니다. 그 시계가 꼭 비싼 것이 아니더라도 디자인이나 센스를 칭찬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시계가 정말 예쁘네요. 제가 요즘 시계에 관심이 많거든요.”라고 운을 띄우면, 상대방의 시선은 자연스레 내 손목의 시계로 향하게 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내 시계를 먼저 대놓고 보여주려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시선이 닿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 인내하십시오.
기다리고, 또 기다리십시오. 굳이 애쓰지 않아도 내 자랑거리가 대화 속에 아주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순간이 반드시 찾아옵니다. 시간이 걸리고 꽤 참을성이 필요한 방법이지만, 가장 품격 있게 나를 빛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 이도 저도 안 되겠다면 차라리 대놓고 위트 있게 자랑하십시오.
티 나게 자랑이 아닌 척, 겸손한 척 돌려 말하는 것보다 차라리 “저 이거 하나만 자랑할게요!”라며 자신 있게 드러내는 편이 낫습니다. 그것이 훨씬 얄밉지 않고 솔직하며 유쾌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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